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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여제' 바일스, 29일 개인종합 결선도 포기

중앙일보

입력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4·미국)가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결선도 기권했다.

시몬 바일스. [AFP=연합뉴스]

시몬 바일스. [AFP=연합뉴스]

AP, 로이터 통신 등은 28일 "바일스가 심신을 가다듬기 위해 29일 열리는 개인종합 결선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바일스는 전날 단체전 때 첫 번째 종목으로 뛴 주 종목 도마에서 낮은 점수를 받자 경기 도중 기권했다. 보통 15점을 훌쩍 넘던 그의 점수는 13점대에 머물렀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미국은 은메달을 땄다.

1m42㎝·체중 47㎏인 바일스는 우락부락한 근육을 바탕으로 남자 선수 못지않은 파워 체조를 보여줬다.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기계체조에 걸린 6개의 금메달 중 4개(단체전·개인종합·도마·마루운동)를 휩쓸었다. 이번에는 이단평행봉과 평균대을 포함해 6관왕에 도전했다.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중압감도 컸다. 그는 경기 후 "정말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29일 개인종합 결선 기권도 같은 이유다. 미국체조협회는 8월 1∼3일 열리는 4개 종목별 결선에 바일스가 뛸 수 있는지 계속 몸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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