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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겨니는 궁미늘 졸로 보네" 강산에의 이낙연 저격, 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가수 강산에씨가 올린 트위터. 현재는 삭제된 상태.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가수 강산에씨가 올린 트위터. 현재는 삭제된 상태.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가수 강산에(본명 강영걸)씨가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비난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강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겨니(이낙연)는 합의와 야합의 차이를 모르능갑따(모르는 것 같다) 궁미늘(국민을) 졸로 보네”라는 글을 올렸다.

여야는 지난 23일 법사위원장을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민주당이 계속 맡되 후반기에는 야당인 국민의힘에 넘기는 것을 골자로 한 상임위원장 재배분 협상을 타결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지난 26일 SNS에서 “불만이 있어도 약속은 약속이고, 합의는 합의”라며 “지켜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밝혔다.

가수 강산에씨 트위터 캡처

가수 강산에씨 트위터 캡처

강씨의 SNS 글은 이 전 대표가 여야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한 비판 취지로 보인다. 그러나 트윗 글의 표현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경솔하다’라거나 ‘부적절하다’고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강씨는 문제가 된 해당 글을 삭제하고, 사과 글을 올렸다. 강씨는 “참여정부 시절부터 민주당을 지지해 온 사람으로서 법사위 관련 소식을 접한 후 개혁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의 정치적 견해와는 상관없이 감정에 치우쳐 그 언사가 경솔했단 생각에 트윗을 삭제하고, 후보와 지지자들에게 정중히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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