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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매체 "中 여자역도 금메달 허우즈후이…도핑 의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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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역도 49㎏ 금메달을 따낸 중국의 허우즈후이. [로이텨=연합뉴스]

여자 역도 49㎏ 금메달을 따낸 중국의 허우즈후이. [로이텨=연합뉴스]

여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허우즈후이(24·중국)가 도핑 의혹을 받고 있다. 만약 양성 반응을 보인다면 이번 대회 첫 번째 사례다.

은메달 딴 인도 선수 금메달 승격 가능성 주장

허우즈후이는 24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역도 여자 49㎏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94㎏, 용상 116㎏, 합계 210㎏을 들어 정상에 올랐다. 세계 기록(213㎏) 보유자인 허우즈후이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인도 매체 뉴 인디안 익스프레스, 인디아 투데이를 중심으로 허우즈후이가 도핑 테스트 재시험을 받았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 매체들은 "허우즈후이의 약물 검사 결과가 이상해 후속 테스트가 요청됐다. 만약 양성 반응이 나온다면 메달이 박탈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종목 은메달을 따낸 인도의 사이콤 마리바이 챈두. [AP=연합뉴스]

같은 종목 은메달을 따낸 인도의 사이콤 마리바이 챈두. [AP=연합뉴스]

인도 매체들이 이런 소식을 전한 건 은메달리스트가 인도의 사이콤 마리바이 챈두(27)이기 떄문이다. 만약 허우즈후이가 실격된다면 챈두가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인도네시아와 대만 매체들도 인도발 뉴스를 전달했다. 3, 4위에 오른 윈디 칸티카 아이사(19), 팡완링(22)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로 승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허우즈후이는 이번 대회에서 사진과 관련된 논란에도 휩싸였다. 주스리랑카 중국대사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허우즈후이의 많은 사진 중 (찡그린 표정이 강조된)이 사진을 선택했다는 것은 그들(외국 뉴스통신사)이 얼마나 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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