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동거설' 논란…"치매 노모 속인 패륜취재" "진단서 보자"

중앙일보

입력 2021.07.28 11:41

업데이트 2021.07.28 15:09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부인 김건희 씨 [ [청와대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부인 김건희 씨 [ [청와대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과거 동거설이 사실이라고 보도한 유튜브 방송을 두고 설전이 오가고 있다. 루머의 당사자와 윤 전 총장 측은 보도 내용이 "사실무근"일 뿐 아니라 "취재 윤리를 어겼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반면 해당 채널은 취재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지난 26일 유튜브 매체인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 합동 취재진은 전직 검사인 변호사 A씨의 모친 B씨와의 대면 인터뷰 발언을 근거로 A씨와 김씨의 동거설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A씨 측은 모친인 B씨가 치매를 앓고 있다면서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A씨는 가족 명의의 입장문에서 “김씨와 어떤 사적 관계도 없었다”며 “김씨의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306호 취득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94세 노모의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간 것도 모자라 ‘점을 보러 왔다’고 거짓말로 접근하고 원하는 답을 유도했다”며 “있을 수 없는 인권유린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A씨 측은 모친 상태에 대해 “거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귀가 어두워 가족에게도 동문서답하는 등 정신상태가 온전치 못하다”며 “치매기가 있어 가족의 간호를 오래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모가 무슨 의미인지도 모른 채 유도된 답변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기자가 의도를 가지고 (답변을) 유도했고, (모친은) 무슨 질문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한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번 행위로 충격받은 어머니는 몸져누웠다”며 “가족을 대표해 반드시 법에서 정한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열린공감TV “기자 신분 밝혀…치매 진단서 제출하라”

사진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커뮤니티

사진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커뮤니티

이에 대해 열린공감tv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머니의 정신은 온전했다. 한동안 자식(A 전 검사)이 찾아오지도, 전화도 없다고 섭섭해했다”고 반박했다.

이 매체는 “실제 점을 보려 했고, 취재 중임을 밝혔다”며 “취재 후 기자 명함을 전달했고, 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다음에도 방문하겠다고 했으며, (A씨로부터) ‘놀러 와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취재윤리에 벗어나지 않았고, 추후 영상장비를 가져와서 다시 제대로 녹화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어머니는 아들 내외와 상의하겠다고도 말했다”고 전했다.

열린공감tv는 “왜 말을 한 당사자를 놔두고 열린공감TV를 고소하겠다고 하느냐”며 “자신의 어머니가 한 말을 거짓으로 몰고 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열림공감tv 측은 A씨에게 “‘치매’라고 하시는 어머님의 ‘장애등급’ 내지는 ‘장기요양등급’ 혹은 의료기관의 ‘진단서’를 제시해주기 바란다”며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저토록 정정하신 어머님을 치매환자로 몰아세우는 파렴치를 어떻게 이해할 지 당황스럽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연합뉴스

윤 전 총장 측 "사실 무근…패륜 취재이자 범죄" 

논란이 커지자 윤 전 총장 측도 입장을 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입장문을 통해 열린공감tv 등 관련 매체를 향해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열린공감tv가 전한 내용 전체가 “사실무근”이라며 “패륜 취재이자 심각한 범죄 행위”, “인격을 말살하는 수준” 등의 격한 표현으로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객관적으로 좀 판단해보라”며 “어떤 분이 그런 말씀을 했으면, 그게 맞는 말인지 잘못된 말인지 검증을 해보시면 (알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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