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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표' 잡아라…세븐일레븐, 배민과 손잡과 '캬 맥주' 출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이 ‘이색 콜라보’ 수제맥주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28일 “여름철 맥주 성수기 시즌을 맞아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캬 소리나는 맥주(이하 캬 맥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캬 맥주’는 맥주 첫 잔을 마셨을 때 외치게 되는 ‘캬’란 말을 시각화한 네이밍이다. 제품 패키지에 배달의민족 서체(한나체)를 활용했다.

‘캬 맥주’는 맥주 특유의 청량함과 시원한 맛을 구현하는 데 충실한 라거 타입으로 향긋하면서 은은한 꽃내음이 특징이다. 쓴맛과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평이다. 제조는 오비맥주의 수제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인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KBC)’가 맡았다. ‘캬 맥주’ 개발은 윤정훈 브루마스터가 주도했다. 윤 브루마스터는 국제 맥주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대한민국 대표 브루마스터다.

세븐일레븐이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내놓은 수제맥주인 '캬 맥주'. 세븐일레븐의 수제맥주 매출은 올들어 207% 넘게 커졌다. [사진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내놓은 수제맥주인 '캬 맥주'. 세븐일레븐의 수제맥주 매출은 올들어 207% 넘게 커졌다. [사진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7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수제맥주 출시도 업무협약의 일부다. 이 외에도 ‘주문하신 컵커피’, ‘웃기는젤리’, ‘넛때문이야’ 등 여러 제품군에서 배달의민족 관련 문구와 디자인을 활용하고 있다.

한편 수제맥주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7일까지 수제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7%가 늘었다. 이 기간 전체 맥주 매출은 30.9%가 커졌다. 수제맥주의 인기 덕에 세븐일레븐 국산맥주 매출에서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18년 2.5%에서 올해는 15%를 넘어섰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선임MD는 “주세법 개정과 홈술 트렌드로 편의점 수제맥주 전성시대가 펼쳐지고 있다”며 “캬 맥주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과 재미난 상품명을 무기로 MZ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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