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황선우 또 역사 썼다…亞신기록으로 100m 결승 진출

중앙일보

입력 2021.07.28 10:40

업데이트 2021.07.28 11:52

28일 열린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최종 4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한 황선우.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8일 열린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최종 4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한 황선우.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괴물'같은 회복력을 앞세운 황선우(18·서울체고)가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 무대를 밟는다.

황선우는 28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에서 47초56으로 8명 중 3위를 기록했다. 전체 16명 중 4위로 상위 8명이 진출하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한 건 황선우가 처음.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건 1956년 멜버른 대회 때 일본의 다니 아츠시(7위) 이후 65년 만이다. 아울러 닝쩌타오(28·중국)가 2014년에 수립한 아시아기록(동전 47초65)까지 0.09초 앞당겼다.

3번 레인에서 역영한 황선우는 출발 총소리와 함께 힘차게 물로 뛰어들었다. 반응속도는 0.58로 1위. 50m 구간에선 23.17로 6위까지 처졌다. 하지만 마지막 50m에서 막판 스퍼트를 내 47.56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체력 우려를 날렸다. 황선우는 전날 열린 100m 예선에서 47초97로 자신의 갖고 있던 한국신기록을 0.17초 앞당겼다. 하지만 하루에 3경기(자유형 200m 결승·자유형 100m 예선·계영 800m 예선)를 뛴 강행군이 관건이었다. 짧은 휴식 후 치러야 하는 100m 준결승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물음표가 찍혔다. 그러나 그에겐 엄청난 회복력이 있었다.

자유형 100m는 전 세계에 걸출한 선수가 많아 아시아 선수에게는 넘기 힘든 벽으로 여겨졌다.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 가운데 아시아 선수는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의 닝쩌타오가 유일하다. 그런데 황선우가 아시아기록을 새로 세우면서 벽을 깨고 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보다 100m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주위에서 200m 기록이 더 좋으니 200m에 집중하라고 했지만, 그는 100m에 대한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시아 최고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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