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임성재, 대진운 좋다…'실력+인성' 최고선수들과 한 조

중앙일보

입력 2021.07.28 09:43

업데이트 2021.07.28 10:01

임성재. [AFP=연합뉴스]

임성재. [AFP=연합뉴스]

올림픽 남자 골프에 출전하는 임성재의 대진이 좋다. 29일 일본 사이타마 현 가스미가세키 골프장 동코스에서 벌어지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1~2라운드에서 임성재는 콜린 모리카와(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같은 조에서 경쟁한다.

최경주는 대회 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잘 치는 선수와 한 조로 경기해야 성적이 좋다. 상위권 선수와 한 조가 된다면 메달 가능성은 커진다”고 말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요즘 가장 뜨는 스타다. 최근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1년 새 메이저 2승, PGA 투어 4승을 했다. 세계 랭킹 3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다. 정확한 드라이브샷, 정교한 아이언샷, 강철 같은 멘탈이 장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메이저 4승 포함, PGA 투어 19승을 기록한 설명이 필요 없는 스타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공을 멀리 친다.

콜린 모리카와. [AFP=연합뉴스]

콜린 모리카와. [AFP=연합뉴스]

골프에서 조 편성은 매우 중요하다. 껄끄러운 선수, 사이가 나쁜 선수, 화를 많이 내는 선수, 함께 쳤을 때 성적이 안 좋았던 경험이 반복되는 선수, 슬로 플레이나 경기 속도가 너무 빨라도 부담이 된다. 모리카와와 매킬로이는 깔끔한 경기를 한다.

특급 선수 중 일부는 경기 중 상대 선수의 기를 누르려 시도한다. 전성기 타이거 우즈가 그랬다. 그러나 모리카와와 매킬로이는 대표적인 신사 선수다. 임성재를 포함, 세 선수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경기할 것으로 예상한다.

임성재로선 로리 매킬로이의 장타를 의식하지 않는 게 게 관건이다. 임성재의 장점도 있다. 최경주 감독은 “일본 대회 그린은 마스터스를 여는 오거스타보다 빠르고 좋다. 일본 투어 경험이 있는 임성재가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평했다.

로리 매킬로이. [로이터=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 [로이터=연합뉴스]

김시우는 1~2라운드에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 랭킹 131위), 로맹 랑가스크(프랑스, 랭킹 215위)와 같은 조다. 최경주 감독의 동반자 이론에 따르면 김시우의 조편성 운은 그리 좋지 않다.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실력으로 극복해야 한다.

한편 미국 스포츠 도박사이트 MGM은 남자 골프 금메달 후보 배당을 발표했다. 콜린 모리카와가 7배로 배당이 가장 낮다.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얘기다. 잰더 셔플리가 9배, 저스틴 토머스가 11배다. 마쓰야마 히데키는 12배다.

마쓰야마는 일본인이고 모리카와와 셔플리는 일본계 미국 선수다. 금메달 후보 상위 4명 중 일본계가 3명이다. 임성재는 배당 25배로 13위이고, 김시우는 40배로 18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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