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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연쇄감염 여전...대구·경북 하루 사이 88명 확진

중앙일보

입력

폭염이 이어진 지난 23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폭염이 이어진 지난 23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구·경북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28일 0시 기준 88명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백신 접종 등 코로나 확산세 잡기에 애를 쓰지만, 일상 속 연쇄 확산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분위기다. 전날에도 대구·경북에선 하루 사이 94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55명으로 조사됐다.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대구 중구 필리핀 식료품점 관련 확산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 부산에서 지인 모임을 하고 이 식료품점을 방문한 필리핀인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식료품점 종사자와 다른 손님 등으로 확산 중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30명이다.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2명 더 나와 누계가 131명으로 늘었다. 중구 동성로 클럽 골목에 위치한 주점과 달서구 자동차 부품회사 관련 확진자도 각각 5명, 1명이 증가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은 88명과 38명이 됐다.

이밖에 북구 복현동 유흥주점(3명), 달서구 상인동 동전노래방(3명), 북구 사업장(1명) 등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n 차 감염까지 다양한 감염경로에서 확진자가 며칠째 계속 나오고 있어,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킬 필요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경북에서는 3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주 6명, 구미 6명, 포항 5명, 경산 5명, 안동 4명, 김천 3명이다. 또 상주와 영천에서도 각각 3명, 1명이 나왔다. 경북의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23.6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와 인구 10만 명 이상 경북 9개 시·군은 지난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 시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50인 이상 행사·집회 금지 ▶오후 10시 이후 운영시간 제한(유흥시설·노래연습장·목욕장업 등) ▶식당·카페 오후 10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 ▶장례식장·결혼식장 50인 미만(4㎡당 1명) 제한 ▶숙박시설 전 객실의 4분의 3 운영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20%로 모임·식사·숙박 금지 등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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