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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자식 마스크, 태국·대만 선수는 쓰는데 우리는 못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전자식 마스크

전자식 마스크

#1. 지난 23일 태국의 수완나품 공항에선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국 대표 선수단의 출정식이 열렸다. 태국 선수·코치·스태프 120여 명은 모두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김서림 방지, 마이크 내장 인기 #국내는 허가 안 나 출시 미뤄져

#2. 대만의 국가대표 탁구 선수인 좡즈위안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사 건강과 시합 둘 다 중요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LG전자의 2세대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올렸다.

LG전자 전자식 마스크

LG전자 전자식 마스크

LG전자가 내놓은 전자식 마스크가 해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안경 김서림이 방지되고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해 스포츠 훈련에 효과적이다.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는 지난해 7월 처음 공개됐지만 주로 홍콩·대만·태국 등에서만 팔렸다.

‘안방’에서는 왜 전자식 마스크를 구할 수 없었던 걸까. LG전자는 지난해 9월 전자식 마스크에 대해 ‘의약외품’으로 판매 전략을 짰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마스크를 대체하기 위해선 의약외품 허가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5개월여 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가 지연됐고, LG전자는 올해 2월 말 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LG전자는 “전자식 마스크에 대한 규제 유무를 확인해 달라”며 산업통상자원부에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결국 산자부는 “안전 기준이 마련되면 제품 출시와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국내에서도 곧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메달 순위 (27일 오후 10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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