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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는 영국 명문 국제학교, 2024년 첫 신입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20면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조성 중인 명지국제신도시에 2024년 국제학교가 문을 열 예정이다.

명지국제신도시에 LH가 건립 #동·서간 교육격차 해소 기대감

부산시는 27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명지국제신도시 내 국제학교 건립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제자유구역인 명지국제신도시 1단계 지구의 부산시 소유 토지에 LH가 국제학교를 건축해 부산시에 기부채납하기 위한 협약이다. 명지국제신도시 조성에 따른 개발이익의 10%를 공익사업에 투자해야 하는 LH가 개발이익의 일부인 500억원을 들여 국제학교를 짓고, 시 소유로 넘기는 것이다.

부산시와 LH는 올해 안에 건축설계를 마치고 강의동·기숙사·체육관 공사 등에 들어가 2024년 국제학교를 개교할 방침이다. 이 국제학교는 유치원(pre-K)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국내외 학생을 대상으로 전 과정을 영어로 수업한다.

학교 운영은 영국 런던 남부 크로이던 주에 본교를 둔 168년 역사의 로얄러셀스쿨이 맡는다. 부산시와 로얄러셀스쿨은 2019년 11월 학교 운영 협약을 한 바 있다. 영국 왕실이 후원하는 로얄러셀스쿨은 영국 사립학교 실사단(ISI)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는 등 학업 우수성과 사회공헌 등을 인정받는 명문 학교로 알려져 있다.

전국적으로 경제자유구역에서 현재 국제학교를 운영 중인 자치단체는 대구·인천시가 있다. 부산시는 명지 국제학교가 개교하면 다국적기업 근무자의 가족을 위한 기반시설로 외국 투자유치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부산 동·서간 교육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하나의 명문 학교는 인구와 인재·문화, 나아가 경제까지 많은 것을 자석처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며 “성공적인 국제학교로 만들어 명지 국제신도시의 품격과 서부산 교육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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