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27일 “노무현 대통령을 수사하라고 했던 이낙연 후보자께 정중하게 다시 묻는다”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경선캠프의 후보 수행실장인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인할 수 없는 역사의 기록 앞에 당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었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2006년 2월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이던 이 전 대표가 “경선자금 수사에서 노 대통령과 정동영 의원 등을 뺀 수사가 공정한가. 법과 정의가 살아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발언하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무현 정권은 군사정권보다 못한 반(反)서민 정권”, “무능하고 미숙한 정부”, “분열의 리더십으로 실패한 정권”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던 것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2021년의 이낙연 후보에게 다시 묻고 싶다”며 “노무현 정권이 반서민 정권인가, 무능과 미숙, 분열의 리더십으로 정말 실패한 정권인가”라고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번 대선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더 유능한 개혁을 이끌 4기 민주당 정부가 세워질지, 아니면 탄핵 세력이 재집권해 개혁이 중단되고 과거로 회귀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민주당 경선은 이 역할을 제댈 수행할 후보가 누구인지, 민주당다운 후보를 가려내는 중요한 과정이라 공손하게 답변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