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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인기·지지율 방어에만 관심 쏟아” 文대통령 직격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대권 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7일 경기도 연천군 유엔군 화장장 시설을 방문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7일 경기도 연천군 유엔군 화장장 시설을 방문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온통 자신의 인기, 지지율 방어에만 관심을 쏟다 보니 정작 우리 앞에 놓인 위험과 난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지 않는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최 전 원장은 2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청해부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및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등을 언급하며 “왜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는 것인가”라며 “문 대통령이 실수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자화자찬으로 일관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청해부대 34진 공중 급유 수송기 복귀는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청해부대 34진 공중급유기 복귀는 지난해 6월 수립한 합동참모본부의 계획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최 전 원장은 “청해부대 장병들이 ‘국가가 나를 버린 게 아니냐’는 한탄을 하고 있을 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공중 급유기를 보내라고 지시했다는 ‘문비어천가’를 불렀다”며 “장병들을 어떻게 하면 빠르고 안전하게 복귀시켜 치료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가족들을 안심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 청와대는 대통령 홍보에 열을 올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 모더나 회장과 직접 전화통화를 한 후 마치 우리나라는 백신 수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처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며 “그러나 모더나 백신 공급은 계속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이 자화자찬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그러니 정부 고위 공무원들도 따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전 원장은 “세계적 대유행이라지만 막을 수 있는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교도소 집단 감염, 훈련소 집단 감염 등 같은 실수가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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