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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도쿄올림픽 충격 패배...인터뷰 질문은 하나만

중앙일보

입력

도쿄올림픽 최종 성화 주자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24·일본)가 3회전에서 탈락했다. 충격의 패배로 눈물을 흘렸고, 인터뷰 질문은 하나만 허용했다.

27일 도쿄올림픽 3회전에서 진 오사카 나오미. [로이터=연합뉴스]

27일 도쿄올림픽 3회전에서 진 오사카 나오미. [로이터=연합뉴스]

오사카는 27일 도쿄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22·체코·42위)에게 세트 스코어 0-2(1-6, 4-6)로 졌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오사카는 패배 이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그대로 통과했다. 우울증 문제로 프랑스오픈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거부했던 오사카는 도쿄올림픽에서는 인터뷰에 응했다. 그러나 패배 직후 충격때문인지 믹스트존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오사카가 믹스트존을 통과하지 않자, 일본테니스협회 관계자가 오사카를 설득했다. 협회는 "패배한 선수도 믹스트존을 통과하는 것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사카는 설득에 10여분 만에 돌아왔지만 취재진의 질문은 한 개만 받았다. "경기에 져서 아쉬웠나"는 질문에 일본어로 "네"라고 대답하고 "일본 취재진 앞에서 뛸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이로써 오사카를 비롯해 애슐리 바티(호주·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3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8위), 페트라 크비토바(체코·13위) 등 상위 랭커들이 일찌감치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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