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는 고급 매춘부" 한국계 의사 울린 미스USA 이중생활

중앙일보

입력 2021.07.27 16:01

업데이트 2021.07.27 16:14

레지나 터너가 지난 2011년 미스USA 대회 출전 당시 촬영한 자기소개 영상. [미스USA 유튜브 캡처]

레지나 터너가 지난 2011년 미스USA 대회 출전 당시 촬영한 자기소개 영상. [미스USA 유튜브 캡처]

"아내가 성매매를 해왔지만, 그동안 이 은밀한 삶을 숨겨왔다."

미스USA 출신 여성과 미국 뉴욕 최고의 척추외과 의사로 평가받는 한국계 미국인 남성의 이혼 소식에 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남성은 부인이 결혼 전후 '고급 성매매 여성'으로 활동해왔다고 주장했다.

"대학생이라더니 고교중퇴" 학력위조도 들통

뉴욕포스트 등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법원 등을 인용해 미스USA 참가자인 레지나 터너(32)와 의사 김모(41)씨가 합의 이혼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김씨가 사기결혼을 이유로 이혼이 아닌 '혼인무효'를 주장했기에, 이날 오전 10시 법원에서 심리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심리에 앞서 이혼에 합의했다.

지난 2011년 미스USA 코네티컷에 뽑힌 터너는 2015년 유명 척추외과 전문의 김씨와 결혼했다. 남편 김씨는 지난해 자택의 컴퓨터에서 아내가 다른 남성으로부터 받은 '이상한 문자메시지'를 발견하며 외도를 눈치챈다. 터너는 그간 "친구와 만나기로 했다" "업무상 중국 출장을 가야 한다" 등의 핑계를 대고 '비밀 성매매'를 은폐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별거에 들어갔고, 김씨는 아내를 상대로 혼인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척추외과 의사로 상당한 수입을 벌어 부인에게 줬는데, 부인이 결혼 기간 동안 돈을 받고 계속 성매매를 해온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인의 통장에 들어있는 돈이 성 접대 대가로 받은 돈에서 나온 것"이라며 "그녀의 거짓말을 알았다면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다. 명백한 사기결혼"이라고 덧붙였다.

법원에 제출된 터너의 재정기록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67만5030달러(약 7억7700만원)의 예금이 들어있었다. 이는 그가 성매매 고객(?)인 뉴저지 부동산회사의 임원, 조명디자이너, 영국계 회사 등으로부터 받은 돈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두 사람의 연애 시절에도, 터너는 이상한 낌새(?)를 보였다고 한다. 당시 터너는 "부유한 투자자의 지원을 받아 의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씨가 생활비 출처를 묻자 "증조할머니로부터 50만 달러(약 5억7500만원)를 상속받았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한편 소송 과정에서 터너가 미스USA 출전 당시 학력을 위조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그는 "대회에 참가하며 학교를 휴학할 때 까지 코네티컷대에서 3년간 화학을 전공했다"고 밝혔지만,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는 대학 입학은커녕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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