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사 부당지원 혐의’ 이해욱 DL회장, 1심 벌금 2억원

중앙일보

입력 2021.07.27 14:50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개인 소유 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해욱(53) DL(옛 대림) 회장에 대해 1심이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준혁 판사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이날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DL그룹은 벌금 5000만원, 글래드호텔앤리조트는 벌금 30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 회장은 자신과 아들이 소유한 회사에 그룹 호텔 브랜드 ‘글래드(GLAD)’ 상표권을 귀속하고, 자회사인 오라관광(현 글래드호텔앤리조트)으로부터 브랜드 사용료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19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또 대림산업이 오라관광과 이 회장 측 회사와의 수수료 협의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오라관광은 2016년 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해당 회사에 호텔 브랜드 사용 수수료 31억원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일부 대기업들은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줘서 대기업처럼 든든한 배경을 갖지 못한 회사들이 시장에서 경쟁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 회장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반면 변호인은 검찰이 주장하는 공소사실 자체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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