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공개된 중학생 살해범, 마스크 벗으라 하자 “안 돼요”

중앙일보

입력 2021.07.27 14:25

업데이트 2021.07.27 17:19

제주에서 옛 동거인의 아들인 중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신상 정보 공개 결정이 내려진 백광석(48)과 김시남(46)이 검찰에 송치됐다.

옛 동거인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백광석(48)이 27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 뉴스1

옛 동거인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백광석(48)이 27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 뉴스1

제주 동부경찰서는 27일 오후 살인 등 혐의를 받는 백광석과 김시남을 제주지검으로 송치했다.

제주 중학생 살해범 백광석·김시남 검찰 송치. 뉴스1

제주 중학생 살해범 백광석·김시남 검찰 송치. 뉴스1

먼저 백광석이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숙이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백광석은 “마스크를 벗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그는 “유족에게 할 말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할 말 없다”라고 말했다.

취재진은 “계획 범행을 인정하는가”, “신상 공개 결정됐는데 마스크를 벗어 달라”는 등 질문을 이어 했지만, 백광석은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하다”라는 말만 되풀이한 채 호송 차량으로 이동했다.

중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시남이 27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중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시남이 27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백광석에 이어 김시남이 경찰서 밖으로 나왔다. 그 역시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숙였다. 김시남은 “신상 공개가 결정됐기 때문에 마스크를 내려 달라”는 취재진의 말에 뒤로 주춤거리면서 고개를 좌우로 흔든 뒤 “안 됩니다, 안 돼요”라고 거듭 말했다.

김시남은 “범행을 인정하는가”라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굳게 입을 다물었다.

백광석과 김시남은 지난 18일 오후 3시16분께 제주시 조천읍 소재 한 주택에 침입해서 전 동거인의 아들인 중학생 A군(16)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들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피의자가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범행 도구를 사는 등 계획 범행임이 확인된 점, 성인 2명이 중학생인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범행을 자백하는 등 증거가 충분한 점 등이 고려됐다.

중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백광석(왼쪽)과 공범 김시남. 제주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중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백광석(왼쪽)과 공범 김시남. 제주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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