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오전 남북 연락대표 통화…정기 소통 복원"

중앙일보

입력 2021.07.27 13:39

업데이트 2021.07.27 17:43

27일 오전 남북 연락대표 간 통화가 전격 재개됐다. 지난해 6월 북쪽의 일방적인 단절 조처로 남북을 잇는 통신 연락선이 단절된 지 13개월 만이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과 남북연락사무소에 설치된 남북 직통전화를 통해 북측과 통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은 먼저 오전 10시 판문점에 설치된 남북 기계실 간 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오전 10시 통화를 시도했고, 통신회선 등 기술적 점검을 거쳐 오전 11시 4분부터 7분까지 양측 연락대표 간 통화가 이뤄졌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18년 9월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서 서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18년 9월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서 서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통화에서 우리 측 연락 대표는 "1년여 만에 통화가 재개돼 기쁘다. 남북 통신망이 복원된 만큼 이를 통해 온 겨레에 기쁜 소식을 계속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북한 측은 대체로 경청하고 호응하는 태도였다고 한다. 통화에서 지난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 현안이 언급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 측은 소통 창구 단절 전처럼 매일 오전 9시, 오후 5시 양측 간 전기통화를 제안했고 이에 북한도 호응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이날 오후에도 통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국방부도 이날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개통되어, 시험통화 등을 통해 운용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날 오후 4시에도 북측과 오전처럼 통화 음질을 확인하고 시험 팩스를 교환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현재 광케이블을 통한 남북 군사 당국간유선통화 및 문서교환용 팩스 송·수신 등이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남북 정상의 합의에 따라 군 통신선이 복구되어 정상화됨으로써, 남북 군사 당국간 9·19 군사합의 이행 등 군사적 긴장 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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