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감귤 몰래 팔아 억대 횡령한 '40대 불효자'···형량은?

중앙일보

입력 2021.07.27 13:36

업데이트 2021.07.27 14:38

 감귤을 키워 판 돈을 빼돌린 40대 불효자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중앙포토

감귤을 키워 판 돈을 빼돌린 40대 불효자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중앙포토

감귤 유통업을 하고 있는 부모에게 감귤 인터넷 판매를 제안한 뒤 억대 거래 대금을 빼돌린 40대 불효자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부장 심병직)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43)에게 징역 1년 2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고 27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 16일부터 그 해 4월 29일까지 총 67회에 걸쳐 아버지와 아버지 동거인 소유의 감귤 판매대금 총 1억4600여 만원을 아내 명의의 은행계좌로 빼돌려 생활비 등으로 임의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2019년 10월 27일부터 아버지 명의의 B라는 통신판매업체에서 아버지와 아버지 동거인으로부터 넘겨받은 감귤을 판매하던 중 아내 명의로 별도의 C라는 통신판매업체를 만든 뒤 B업체가 아닌 C업체를 통해 감귤을 몰래 판매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친족 간의 신뢰관계를 이용했고 범행이 여러 차례에 걸쳐 이뤄졌으며 피해 금액이 상당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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