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좋아”…尹, 반려견 토리스타그램으로 틈새 지지율 겨냥

중앙일보

입력 2021.07.27 12:17

업데이트 2021.07.27 13:25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가 반려동물 전용 ‘토리스타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가 반려동물 전용 ‘토리스타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가 반려동물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계정 이름은 ‘토리스타그램’이다.

해당 계정은 윤 전 총장이 고양이 ‘나비’ 옆에서 누워서 통화하는 모습, ‘토리’를 껴안고 있는 사진 등이 올라오고 있다. 토리의 시점으로 토리가 직접 글을 쓴다는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다.

토리는 윤 전 총장이 2012년에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소개를 받아 입양한 반려견이다.

윤 전 총장이 부산으로 민생 행보를 떠난 27일 오전에는 “안녕하새오(세요), 토리 일어났어오(요). 우리 아빠 지금 부산 출발해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반려동물이 글을 올린 듯 의도적으로 오타를 내는 것도 이러한 문화 중 하나다.

“어떤 삼촌이 우리 아빠 별명을 ‘도리’라고 지어주셔서 같은 ‘리’자 돌림이 됐어요”라면서 해시태그로 ‘토리앤도리’를 달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의 오랜 습관인 ‘도리도리’ 고갯짓을 두고 일각에서 ‘도리도리 윤’이라는 냉소 섞인 별명이 붙여진 상황에서 ‘셀프디스’를 시도한 셈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가 윤 전 총장의 반려견 ‘토리’로 빙의해서 만든 반려동물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 ‘토리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가 윤 전 총장의 반려견 ‘토리’로 빙의해서 만든 반려동물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 ‘토리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캡처

이른바 ‘펫부심’(반려동물에 느끼는 자부심)을 드러내기 위해 반려동물을 주체로 한 SNS 계정을 개설하는 젊은 세대 트랜드를 반영, 2030 표심을 공략하고자 하는 시도로 보인다. 이미지가 다소 센 편인 윤 전 총장이 친근한 모습을 부각해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젊은 층이나 여성들의 ‘틈새 지지율’을 끌어내려는 시도로도 읽힌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원래 윤 전 총장이 반려동물에 관심이 많고, 실제 유기견에 대한 관심을 재고하기 위해 별도의 계정을 열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반려견 4마리, 반려묘 3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키우는 반려견 4마리 중 2마리는 유기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반려묘 중 1마리도 길고양이다.

윤 전 총장 캠프는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명을 웃도는 상황에서 이들의 표심을 겨냥한 행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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