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7일 좌절과 침체 상태에 있는 북남(남북)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지금 온 겨레는 좌절과 침체상태에 있는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여러 차례에 친서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북남 수뇌들께서는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주고받으신 친서를 통해 단절되어있는 북남통신연락통로들을 복원함으로써 호상 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 걸음을 내짚을데 대하여 합의하셨다"고 보도했다.
이어 "수뇌분들의 합의에 따라 북남 쌍방은 7월 27일 10시부터 모든 북남통신연락선들을 재가동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통신연락선들의 복원은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지난해 6월 9일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판문점 채널을 비롯한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끊은 지 413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