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그림 원조 괴산, 올해는 "#코로나 극복" 유색벼 장관

중앙일보

입력 2021.07.27 10:30

충북 괴산군 율원저수지 일원에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문구와 캐릭터가 그려진 논 그림이 선명하게 보인다. [사진 괴산군]

충북 괴산군 율원저수지 일원에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문구와 캐릭터가 그려진 논 그림이 선명하게 보인다. [사진 괴산군]

‘논 그림의 원조’ 충북 괴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유색벼 그림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14년째 논그림 선보여…7월~8월 절정

27일 괴산군에 따르면 올해 문광면 문광저수지 일원과 칠성면 율원저수지 일원 2곳에 논 그림을 그렸다. 지난 6월 심은 유색벼가 이달 들어 고유의 색을 드러내며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괴산군은 율원저수지 인근 5869㎡ 면적에 2022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홍보와 코로나19 극복의 의미를 담은 논 그림을 연출했다. ‘#국민 덕분에, #코로나 극복’이란 글씨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캐릭터가 선명하게 보인다.

문광저수지 일원 5481㎡ 크기의 논에는 ‘CU와 괴산농가와 함께 상생’이라는 주제로 CU편의점 캐릭터 ‘하루’가 그려졌다. 군은 지난 3월 BGF리테일과의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괴산군 농특산물을 활용한 CU간편식을 개발하고, 괴산고추축제·김장축제를 홍보할 예정이다. 지난해 CU편의점에서 괴산대학찰옥수수를 이용한 괴산찰옥수수비빔밥을 출시하기도 했다.

충북 괴산군 문광저수지 일원에 CU편의점 캐릭터가 그려진 논 그림이 연출됐다. [사진 괴산군]

충북 괴산군 문광저수지 일원에 CU편의점 캐릭터가 그려진 논 그림이 연출됐다. [사진 괴산군]

논 그림은 논을 캔버스 삼아 다양한 색깔을 띠는 벼를 심어 만든 것이다. 벼 이앙 시기에 도안(圖案)에 맞춰 유색벼를 심고, 그림을 더 정교하게 만들기 위한 추가 식재 작업이 진행된다. 벼 품종 가운데 자도벼·황도벼 등을 활용한다. 흑색·황색·자주색 벼가 고유의 색을 띠는 7월~8월까지 논 그림을 볼 수 있다.

논 그림은 2008년 괴산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했다. 당시 ‘농악놀이’를 표현한 이후 올해로 14년째 다양한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논 그림이 관심을 끌면서 전국 여러 자치단체도 지역 축제나 특산물을 홍보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춘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맺어 다양한 분야에서 괴산군을 홍보할 예정”이라며 “농경지가 대형 광고판과 같은 홍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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