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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軍통신선 복원, 오늘 발표…文·김정은 친서교환 결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의 대북 전문매체 NK뉴스 채드오캐롤 국장이 27일 “오늘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통신선 복원을 발표할 것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북한이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 간 모든 통신 연락 채널을 완전히 차단·폐기한다고 밝힌 지난해 6월 9일 오전, 남북 간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사진은 2013년 9월 6일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북측과 시험통화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 간 모든 통신 연락 채널을 완전히 차단·폐기한다고 밝힌 지난해 6월 9일 오전, 남북 간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사진은 2013년 9월 6일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북측과 시험통화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그는 이날 오전 8시 47분 개인 트위터에 “이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친서 교환의 결과”라며 이처럼 적었다. 또 “몇 주 전, 성 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6월 19~23일)을 앞두고 중요한 진전(major progress)이 있었으며, 고위급 간 소통이 활발했던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외교가에서는 이날 중 외교안보와 관련한 정부의 중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란 이야기가 돌았다. 청와대 안보실에서도 모종의 분주한 움직임이 감지됐다.

북한은 앞서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해 지난해 6월 9일 낮 12시부터 남북 간 모든 통신선을 차단하고, 대남사업을 ‘대적(對敵)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대남사업부서 사업총화 회의 개최 사실을 전하며 “남조선 당국과 더 이상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또 “8일 회의에서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청와대-국무위원회 간 핫라인을 포함해 당국 및 군 통신선(동ㆍ서해), 통신시험선 등이 대상이었다.

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요청에 정부 당국자들은 “노 코멘트” “아는 바 없다” 등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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