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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재수감된 날…고민정, 수감장서 부인과 눈물의 포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재수감되는 현장을 찾아 눈물을 흘렸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구 창원교도소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수감 후 부인 김정순 씨와 포옹하고 있다. 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구 창원교도소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수감 후 부인 김정순 씨와 포옹하고 있다. 뉴스1

김 전 지사는 지난 21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이 확정되면서 경남 지사직을 상실했다. 김 지사는 26일 창원교도소에 수감됐으며, 1심에서 구속 수감된 77일을 제외하고 남은 형기를 마쳐야 한다.

이날 고 의원과 김정호 의원은 현장을 찾아 김 전 지사를 배웅했다. 고 의원은 김 전 지사의 부인을 포옹하며 위로를 전했다.

이날 승용차를 타고 교도소 안으로 들어간 뒤 잠시 뒤 나온 김 전 지사는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이상, 져야 할 짐은 온전히 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어진 2년의 시간을 묵묵히 인내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구 창원교도소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수감 후 부인 김정순 씨와 포옹하고 있다. 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구 창원교도소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수감 후 부인 김정순 씨와 포옹하고 있다. 뉴스1

앞서 고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서 김 전 지사의 유죄 판결에 대해 "어제도, 오늘도 먹기만 하면 체한다"며 "지사님에 대한 추억을 끄집어내려니 영영 떠나보내는 것만 같아 그러고 싶지 않다. 슬퍼하려니 패자가 된 것 같아 이 역시 그러고 싶지 않다. 아무 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견디기 힘들어 몇 자 끄적인다"고 적었다.

이에 조정훈 시대전환당 의원이 고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범죄자를 두둔한다"고 하자, 고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만의 상상으로 상대의 말을 재단하지 말라. 지키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부디 조 의원 곁에도 함께 비를 맞아주는 동지들이 많이 계시기 바란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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