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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휩쓸었다, 이제는 개인전… 금5개 노리는 한국 양궁

중앙일보

입력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오른 김제덕, 김우진, 오진혁. [뉴스1]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오른 김제덕, 김우진, 오진혁. [뉴스1]

금메달 5개 싹쓸이를 위한 마지막 도전이 시작된다. 단체전 금메달 3개를 따낸 양궁 대표팀이 개인전에 나선다.

오늘부터 개인전 시작, 김재덕 가장 먼저 출전 #4강전까지는 한국 선수들끼리 안 만나

2020 도쿄올림픽 양궁 개인전이 27일부터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시작된다. 한국 선수 중에는 남자 대표팀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이 2시36분 32강전에 출전한다.

김제덕은 안산(20·광주여대)과 짝을 이룬 혼성전, 오진혁(40·현대제철)·김우진(29·청주시청)과 함께 출전한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전까지 우승한다면 양궁 사상 최초로 올림픽 3관왕이 된다.

오진혁과 김우진은 "제덕이가 3관왕이 되면 좋겠다"고 덕담했지만, 사대에선 양보가 없다. 이미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우승한 오진혁은 9년 만의 개인전 재정복에 도전한다. 단체전에선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김우진도 생애 첫 개인전 금메달이 욕심나지 않을 리 없다. 김우진과 오진혁은 각각 28일, 29일에 첫 경기에 나선다. 한국 선수들은 4강까지는 만나지 않는다.

여자 단체전 9연패를 달성한 강채영, 장민희, 안산. [뉴스1]

여자 단체전 9연패를 달성한 강채영, 장민희, 안산. [뉴스1]

여자 대표팀에서는 안산이 3관왕에 도전한다. 안산도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이미 정상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 역시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 등 우리 선수들끼리 집안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장민희가 28일 오전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다.

랭킹 라운드에서 1~3위를 휩쓸었던 여자 대표팀은 금·은·동 싹쓸이도 가능하다. 기량 면에서는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988년 서울 올림픽(김수녕·왕희경·윤영숙), 2000년 시드니 올림픽(윤미진·김남순·김수녕)이 시상대 위에 함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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