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플랜B로 오세훈 띄울거냐" 이준석 "그런 음모론 좋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27 08:09

업데이트 2021.07.27 10:0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치권 일각의 ‘오세훈 대선 차출론’을 언급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다. 오 시장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 일각에선 ‘이준석이 오세훈을 띄우려 한다’, ‘플랜B로 오세훈을 준비 중이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26일 오후 방송된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이준석 대표가 (대선판에) 띄우려고 한다는 음모론 기사를 봤다”는 진 전 교수의 물음에 “사실 오 시장은 가장 최근에 큰 선거에서 이긴 분이기도 해서 그분의 출마 가능성을 저는 굉장히 낮게 본다”며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다.

이어 “그런 음모론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언급이 된다는 건 흥행요소 쪽으로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아울러 “오 시장이 8월 경선 그 버스에 탈 리는 없고 (만약 나온다면) 확정된 뒤 후보가 바뀌는 경우인데 그건 진 선거”라면서 “진 선거에 누가 나오려고 하겠는가”라며 거듭 오 시장이 등판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런 상황은 호사가들의 이야기, 재미를 돋우는 이야기 정도다"면서 "오 시장쪽에서도 그런 의지를 밝히는 걸 들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진 전 교수가 “윤 전 총장의 메시지가 중도(유권자)를 포기한 듯한 느낌이 든다. 오히려 이 대표보다 훨씬 더 보수적인 언급들을 마구 하고 있다”고 하자 이 대표는“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면 좋아진다”고 맞섰다.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당의 도움을 받으면 바뀔 수 있다는 취지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얼마 전에는 ‘주 120시간 근무’ 얘기를 했다"고 하자 이 대표는 “그건 말실수다 설마 그게 공약이겠나”라고 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의 말실수라면 괜찮은데 밑바탕에는 어떤 자유지상주의적 멘탈리티(사고)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와 진 전 교수는 ‘조국 사태’ 당시에는 여권을 비판하며 한목소리를 냈지만, 4·7 재보선 이후 ‘안티페미니즘’ 관련해 설전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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