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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10곳 중 3곳 ESG 위원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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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윤송이 NC소프트 CSO 위원장은 회사서 각각 ESG위원장을 맡고 있다. [중앙포토]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윤송이 NC소프트 CSO 위원장은 회사서 각각 ESG위원장을 맡고 있다. [중앙포토]

국내 대기업 중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관련 위원회를 설치한 경우는 열 곳 중 세 곳꼴(29%)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업무를 하는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증시에 상장한 334곳을 조사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올해 상반기까지 ESG 위원회를 설치한 기업은 97곳이었다.

통신사 100%, 상사 83% 설치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모두 ESG 위원회를 구성했다. 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업에선 조사 대상 12곳 중 아홉 곳이 ESG 위원회를 뒀다. 종합상사(83%)와 은행(70%) 등도 ESG 위원회의 설치 비율이 높았다. 자동차·조선 업종에선 ESG 위원회를 설치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ESG 위원장과 위원은 대부분 사외이사가 겸직하고 있었다. ESG 위원장의 이력을 보면 학계 출신이 32%로 가장 많았다. 공무원과 재계 출신은 각각 26%였다. 전직 공무원 중에선 검찰·국세청 출신이 10명이었다. 대주주 일가 중에선 김범수(55) 카카오 의장과 윤송이(46) 엔씨소프트 사장이 ESG 위원장을 맡았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아직 ESG 위원회의 전문성이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단체들은 기업의 ESG 활동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내놨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함께 ESG 교육 과정을 만들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ESG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대한상의는 삼정KPMG와 공동으로 『알기 쉬운 ESG』라는 책자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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