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文 정부, 이념 치우친 정책…청년들이 어려움 겪어"

중앙일보

입력 2021.07.26 17:38

업데이트 2021.07.26 21:07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대선 예비후보 자격으로 그가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청년 문제 해결이었다.

국민의힘 소속 최재형 전 감사원장(오른쪽)이 26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국민의힘 소속 최재형 전 감사원장(오른쪽)이 26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최 전 원장은 26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를 찾아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최 전 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은)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 동안 정말 어지럽게 만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의미”라며 “국민의힘과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을 힘들게 하고 피곤하게 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다음 달 초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이번 주 중에 선언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져 미뤄졌다. 최 전 원장은 출마 선언 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이유에 대해 “후보등록을 하고 충분히 준비한 후에 출마선언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 있는 토즈 신촌본점에서 열린 청년당원과의 대화에서 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 있는 토즈 신촌본점에서 열린 청년당원과의 대화에서 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최 전 원장은 예비후보 등록 뒤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정식 후보로서 활동하게 된다.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며 31세 청년 고독사 사건을 언급했다. 최 전 원장은 “청년이 떠난 오피스텔에서는 150여장의 이력서가 발견됐다”며 “홀로 고통스러운 운명과 맞서다가 세상을 떠난 청년의 운명을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고 적었다. 그는 “대한민국이 다시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던져 싸우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후엔 서울 신촌의 한 스터디 카페에서 청년 당원 3명을 만나 문재인 정부의 정책으로 청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청년 당원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대학생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하자, 최 전 원장은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의도와 달리 실현되고 있으면 빨리 고쳐야 하는데, 현 정부가 하는 정책은 이념에 치우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유불리가 정책을 수립하고 지속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많은 젊은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계속 상승하며 10%에 근접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에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최 전 원장은 8.1%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2.5%포인트 오른 수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26.9%), 이재명 경기지사(26.0%),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8.2%)에 이어 4위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서대문구 연세로에 있는 토즈 신촌본점에서 취준생,알바생,복학생등 청년당원과의 대화를 갖고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 국회사진기자단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서대문구 연세로에 있는 토즈 신촌본점에서 취준생,알바생,복학생등 청년당원과의 대화를 갖고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 국회사진기자단

최 전 원장은 예비후보 등록 뒤 자신의 지지율에 대해 “국민께 감사하다”며 “저의 정책 비전이나 이 나라를 어떻게 만들어갈지에 대한 제 의견을 말씀드리면 더 지지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윤 전 총장은 최 전 원장 지지율과 관련해 이날 “야권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데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며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가자 그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해진·박대출·김미애·김용판·조명희·정경희 의원은 이날 모임을 갖고 최 전 원장을 어떻게 지원할지 논의했다. 한 참석 의원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상품으로 치면 최 전 원장은 최고의 상품이다. 하지만 국민에겐 아직 덜 알려졌다. 어떻게 국민에게 이를 알릴지를 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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