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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기량 뽐낸 한국 남자 양궁, 인도 꺾고 준결승 진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단체전 준결승에 진출한 남자 양궁 대표팀. 오진혁(왼쪽부터), 김우진, 김제덕. [도쿄올림픽공동취재단]

단체전 준결승에 진출한 남자 양궁 대표팀. 오진혁(왼쪽부터), 김우진, 김제덕. [도쿄올림픽공동취재단]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인도를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인도에 세트포인트 6-0으로 승리했다.

양궁 단체전은 세트당 선수당 2발씩 6발을 쏜다. 합산 점수가 높은 쪽이 세트포인트 2점을 가져간다. 동점이면 양 팀이 1점씩 나눠 갖는다. 세트포인트 5점을 먼저 올리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김우진(29·청주시청)·김제덕(17·경북일고)·오진혁(40·현대제철) 순서로 나선 한국은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1세트에서 한 발을 9점에 맞췄을 뿐 다섯 발을 10점에 적중 시켰다. 59-54. 2세트에서도 59-57로 이겼다. 3세트에선 김우진이 8점에 한 발을 맞췄지만 나머지 화살을 모두 9, 10점에 적중시켜 56-54로 승리했다.

안산과 함께 출전한 혼성전 우승을 차지한 김제덕은 6발 중 5발을 10점에 맞추며 단체전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한국은 랭킹라운드에서 김제덕이 1위, 오진혁이 3위, 김우진이 4위를 차지하며 단체전 1번 시드를 얻어 8강에 진출했다.

남자 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8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따냈다. 리우 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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