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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번주 델타 검출률 50%넘을 것...급속도로 늘어”

중앙일보

입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이번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인도)형 변이 검출률이 국내 전체 코로나바이러스 중 절반을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델타가 우세종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6일 중수본백브리핑에서 델타 변이와 관련, “이번 주 상황상 50%를 넘지 않겠냐는 예측이 충분히 객관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델타 감염여부는 표본을 선정해 검사가 이뤄진다. 전체 확진자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 주단위로 발표한다. 델타 변이 검출률은 7월 셋째 주 48%에 달했다. 6월 넷째 주에는 3.3%였다. 한 달도 안 돼 45%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손 반장이 언급한 예측은 이런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25일 서울 중구 서울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 뉴스1

25일 서울 중구 서울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델타는 기존 유행한 알파(영국) 변이보다 전파력이 1.64배 높다. 입원위험도 2.26배 센 것으로 조사됐다. 4차 대유행은 지난 2·3차 유행보다 전파 속도가 빠르다. 델타 변이 영향이라는 게중수본 설명이다. 이에 정부는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계를 일괄 3단계로 격상했다. 이번 조정 단계는 27일 0시부터 다음 달 8일 자정까지 13일간이다.

손 반장은 “변이 바이러스라고 해 전파 양상이 다른 건 아니다. 전파 속도가 강하다는 것이다. 통상적인 거리두기 방역대응 전략에서 자꾸 (감염차단을) 놓치게 되는 부분들이 발생한다”며 “이에 수도권은 4단계 2주 연장, 비수도권은 일괄 3단계 격상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물론 방역관리 잘한 지자체 주민 입장에서는 (단계 격상으로) 그런 노력의 성과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며 “하지만 빠른 증가세를 차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당한 불편 따르겠지만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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