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오른 '괴물' 황선우 "한국新 나올지 몰랐다, 기세 이어가겠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26 11:46

업데이트 2021.07.27 05:16

26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전에 출전한 한국 황선우가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전에 출전한 한국 황선우가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수영 신성' 황선우(18·서울체고)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결승 무대를 밟는다.

황선우는 26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2조에서 1분45초53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운 전날 예선 기록(1분44초62)보다 약간 떨어졌지만, 준결승 2조 5위, 전체 16명 중 6위로 상위 8명이 진출한 결승행을 확정했다. 준결승 1조에서 황선우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낸 건 마틴 말유틴(러시아올림픽위원회·1분45초45)뿐이었다.

올림픽 경영 종목 결승 진출은 한국 선수로는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9년 만이다. 그는 경기 뒤 "어제 예선을 오후에 뛰고 오늘 오전에 준결승을 해 회복하는 시간이 부족했다. 체력적으로도 부족한 게 있었는데 내일 (오전에 열리는) 결승은 컨디션 관리 잘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준결승 50m를 24초42(2위), 100m를 51초31(4위)로 돌았다. 이어 150m를 1분18초19(3위)로 찍은 뒤 200m 마지막 구간(5위)에서 마지막 힘을 쥐어짰다. 전날 예선에선 50m(24초08)와 100m(50초12), 150m(1분17초01)가 모두 1위였다.

그는 "한국신기록이 나올지 예상을 못 했다. (예선부터) 좋은 경기가 나와서 만족스러웠고 놀랐다. 기분도 좋았다"며 "내일 있는 결승까지 기세를 이어서 열심히 하겠다. 결승에선 기록 경신을 목표로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이 오전이라) 아쉽기도 하지만 감수해야 한다. 컨디션 관리는 잘하고 있다. 응원에 힘입어 내일 결승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준결승 2조 1, 2위를 차지한 던컨 스캇(영국·1분44초60)과 키어런 스미스(미국·1분45초07)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황선우도 예선전 기록만 다시 낼 수 있다면 충분히 메달 사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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