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수영 신성' 황선우(18·서울체고)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결승 무대를 밟는다.
황선우는 26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2조에서 1분45초53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운 전날 예선 기록(1분44초62)보다 약간 떨어졌지만 준결승 2조 5위, 전체 16명 중 6위로 상위 8명이 진출한 결승행을 확정했다.
준결승 2조 1, 2위는 3번과 1번 레인에서 경기한 던컨 스캇(영국·1분44초60)과 키어런 스미스(미국·1분45초07)가 차지했다.
이날 황선우는 준결승 50m를 24초42(2위), 100m를 51초31(4위)로 돌았다. 이어 150m를 1분18초19(3위)로 찍은 뒤 200m 마지막 구간(5위)에서 마지막 힘을 쥐어짰다. 황선우는 예선에선 50m(24초08)와 100m(50초12), 150m(1분17초01)가 모두 1위였다.
한편 올림픽 경영 종목 결승 진출은 한국 선수로는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9년 만이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열리는 결승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