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가석방 설문.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15 광복절 가석방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리얼미터가 YTN '더 뉴스' 의뢰로 이 부회장 광복절 가석방 찬반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석방해야 한다"는 응답이 66.6%로 나타났다. "특혜 소지가 있으니 가석방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28.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가석방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이 81.0%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울산·경남이 72.2%, 대구·경북 67.8%, 서울 62.8%, 인천·경기 61.6%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는 가석방 찬성이 52.9%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가석방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과 60대는 가석방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0%대로 집계됐다. 50대와 20대에서도 찬성 응답이 60%대로 우세했다. 30대는 가석방 찬성이 53.6%, 40대는 51.6%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찬반이 갈렸다. 보수층의 90.2%는 '가석방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했으며, 중도층도 가석방 찬성이 70.1%로 집계됐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가석방 반대가 54.3%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93.6%가 가석방에 찬성했다. 무당층도 79.6%가 찬성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가석방 반대가 51.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하루 전국 만 18세 이상 957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5.2%)했다.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