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를 모빌리티 거점으로"…GS칼텍스, 카카오모빌리티와 동맹

중앙일보

입력 2021.07.26 10:34

업데이트 2021.07.26 13:11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GS칼텍스의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 삼방'. [사진 GS칼텍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GS칼텍스의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 삼방'. [사진 GS칼텍스]

GS칼텍스가 모기업인 GS에너지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에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에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바일 플랫폼을 융합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6일 GS칼텍스와 GS에너지는 카카오모빌리티에 각각 250억원,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0.73%를 취득하게 됐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주유소 2300여개, LPG충전소 370여개, 수소충전소 1개, 전기차 충전기 100여기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에너지 네트워크 사업자 중 하나다.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카카오내비’ 서비스를 통해 택시·기차·버스·대리운전·주차·내비게이션 등의 이동 수단을 아우르는 통합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 차량경정비, 방문세차 등의 서비스를 시작하고 소화물 운송 사업에도 도전했다.

GS칼텍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등 미래 기반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주유소, 충전소 등 보유 인프라 시설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GS칼텍스의 인프라를 모빌리티 서비스의 오프라인 거점으로 활용하고 직영택시에 대한 차량 경정비, 연료 수급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GS칼텍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 회사는 지난해 7월 ‘전기자전거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GS칼텍스 주유소 유휴공간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자전거인 ‘카카오 T바이크’의 배터리 충전시설이 설치됐다. 지난 1월부터는 GS칼텍스 LPG충전소를 활용해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운전기사가 차고지가 아닌 곳에서 근무교대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샌드박스실증특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 GS칼텍스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7년 비대면 주유·결제 서비스를 위해 커넥티드카 기술 전문기업인 오윈에 투자했고, 지난 2018년에는 국내 카셰어링업체인 그린카에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또한 GS칼텍스는 지난해 인천, 제주, 여수에서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배송 시연행사를 진행했다. 향후 신속한 물류 서비스를 위해 주유소를 드론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서로 다른 기술이 융합하는 협업의 장으로 이종업계간 유기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카카오모빌리티 투자 외에도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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