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강화' 다음날…현직 경찰 간부가 '만취 뺑소니'

중앙일보

입력 2021.07.26 10:15

업데이트 2021.07.26 10:30

경남지방경찰청 모습. 연합뉴스

경남지방경찰청 모습. 연합뉴스

경남 거창경찰서 소속 현직 간부가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쯤 거창경찰서 소속 간부 A씨(50대)가 함양군 지곡면 한 도로에서 서행 중이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 피해 차주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벗어난 A씨를 20여분 만에 붙잡았다. A씨는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함양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집으로 돌아가려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경남경찰청은 A씨의 사고 하루 전날인 23일 음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사적 모임과 야외 활동이 증가해 음주운전에 대한 신고가 늘어나면서다. 하지만 하루만에 현직 경찰 간부가 음주에 단속되면서 기강해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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