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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 이강인 6분 만에 2골…한국, 루마니아에 4-0 완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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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후반 38분 페널티킥을 시도하는 이강인. 그는 모두 두 골을 넣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후반 38분 페널티킥을 시도하는 이강인. 그는 모두 두 골을 넣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강인(20·발렌시아)이 한국 축구의 도쿄 올림픽 8강행 불씨를 살렸다.

1승1패 골득실서 앞서 B조 1위로 #28일 온두라스전 비겨도 8강행

한국은 25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루마니아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날 같은 조 온두라스가 뉴질랜드를 3-2로 꺾으면서 B조는 모두 1승1패(승점 3)가 됐다. 한국은 골 득실(+3)에서 가장 앞서 조 1위가 됐다. 한국은 28일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지지만 않으면 8강에 진출한다.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1 충격패를 당했던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은 2차전에서는 이동준(울산)을 선발 투입했다. 또 양쪽 풀백 강윤성(제주)과 설영우(울산)를 투입해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한국은 전반 27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갔다.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공을 걷어내려던 루마니아 마리우스 마린의 발을 맞았고, 그대로 루마니아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 루마니아 이온 게오르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세를 잡은 한국이 후반 들어 골잔치를 벌였다. 후반 14분 이동경(울산)이 중거리 슛한 공이 상대 선수와 엄원상(광주)에게 맞고 꺾여 골망을 흔들었다.

오늘의 주요 경기(26일)

오늘의 주요 경기(26일)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6분 만에 두 골을 넣었다. 후반 39분 설영우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를 맡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3-0. 이강인은 후반 45분 강윤성의 패스를 왼발로 차넣어 4-0 대승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경기 직후 “제가 한 게 하나도 없다. 형들이 만들어준 거에 발을 갖다 댔을 뿐이다. 온두라스전을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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