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결정의 시간 다가오고 있다” 국민의힘 입당 임박한 듯

중앙일보

입력 2021.07.26 00:02

업데이트 2021.07.2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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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인근 한 식당에서 회동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이 대표가 제안해 이뤄졌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인근 한 식당에서 회동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이 대표가 제안해 이뤄졌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저녁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치맥’(치킨, 맥주) 회동을 마친 뒤 “오늘을 네 글자로 ‘대동소이’라고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어제 이준석 대표와 치맥 회동
정무특보 이학재, 기획실장 박민식
전직 의원 5명 등 캠프에 영입

이날 저녁 6시쯤 서울 광진구 건국대 인근의 한 치킨집에서 만난 두 사람은 1시간30분가량 흐른 뒤 얼큰히 취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제가 오늘 좋은 분들을 만나다 보니까 얼굴이 빨개질 때까지 술을 마신 것 같다”며 “앞으로 정권 교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에 저희가 같이할 일이 많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6월 29일 국민께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한 달 가까이 지났다”며 “제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의 시간도 다가오는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께서 불안하지 않게 해드려야 하고, 정권 교체를 위해 어떠한 결단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제가 결정할 때까지 시간을 좀 가지고 저를 지켜봐 달라고 말씀드렸고, 이에 이 대표도 흔쾌히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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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이날 만남에서 입당 관련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나눴다고 한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에 대한 불확실성의 절반 이상은 제거했다. 당원과 지지자분들은 안심하셔도 좋겠다고 당 대표로서 말씀드린다”며 “다만 최고의 효과를 내기 위해 서로가 고민하고 있다. 오늘부터 저희가 고려해야 할 세 글자는 ‘시너지’”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입당이 시기만 남은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대표는 “그걸 가지고 너무 쪼지 말라는 게 오늘의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어 답변한 윤 전 총장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정권 교체하겠습니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두 사람이 회동을 마친 뒤 곧바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강 변에서 ‘3자 회동’을 할 것이라고 알렸다가 방역수칙 위반 가능성이 제기되자 취소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전직 의원 5명을 포함한 새 영입 인사 9명을 발표하고 캠프 재정비에도 나섰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약점으로 지적됐던 캠프의 정무와 공보 및 소통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3선을 지낸 이학재 전 의원이 정무특보에 기용됐고, 기획실장은 박민식 전 의원, 상황실 총괄부실장은 신지호 전 의원, 대외협력특보는 김경진 전 의원이 맡는다. 또 이두아 전 의원과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대변인으로 추가 선임됐다. 함경우 경기도 광주갑 당협위원장은 상근 정무보좌역, 시사평론가 장예찬씨는 청년특보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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