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메달로 끝난 이대훈의 마지막 올림픽

중앙일보

입력 2021.07.25 21:48

업데이트 2021.07.25 21:49

이대훈의 마지막 올림픽이 노메달로 끝났다. [연합뉴스]

이대훈의 마지막 올림픽이 노메달로 끝났다. [연합뉴스]

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29)이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을 노메달로 마쳤다.

도쿄서 생애 첫 올림픽 금 노렸으나
부진 끝에 동메달 결정전서 패배
올림픽만 세 번째, 올해 은퇴 계획

이대훈은 25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시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자오솨이(중국)에 15-17로 졌다. 이로써 올림픽 3연속 메달 획득도 좌절됐다.

이대훈은 고교 3학년 때인 2010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후 11년간 세계 정상을 지켰다. 세계선수권에서 3회(2011·13·17년) 우승했고,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3연패(2010·14·18년)를 달성했다.

유독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다. 그는 앞서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 올림픽에 출전했다. 스무 살에 처음 출전한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 2016년 리우 대회에선 동메달을 땄다. 금메달만 없었다.

세 번째 올림픽인 도쿄에선 금메달을 따서 그랜드슬램(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올림픽 모두 우승)을 완성하는 게 목표였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계획 중인 그는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 했다. 세계 랭킹 1위라서 우승 가능성도 컸다.

하지만 금메달 부담이 컸던 탓일까. 이대훈은 올림픽 첫 경기인 16강전에서 울루그베크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에 충격패를 당했다. 2분씩 3라운드 경기에서 19-19로 비긴 뒤, 먼저 2점을 내는 선수가 이기는 골든 포인트제 연장에서 17초 만에 상대 왼발에 먼저 몸통을 맞아 2실점했다. 라시토프가 결승에 오르면서 패자부활전에 나섰지만, 결국 메달 획득은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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