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4번 타자 계보, 강백호가 잇는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25 17:26

강백호가 키움과의 대표팀 평가전에서 솔로 홈런을 치고 동료들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IS포토]

강백호가 키움과의 대표팀 평가전에서 솔로 홈런을 치고 동료들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IS포토]

야구 대표팀 4번 타자 계보. 강백호(22)가 잇는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23~25일 사흘 동안 치러진 평가전을 잘 마쳤다. 23일 상무전에서는 9-0으로 승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24일 LG전과 25일 키움전은 모두 2득점에 그치며 타격감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키움전에서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대회 초반에는 다득점이 나기 어려울 것이다. 타선이 활발해지기 전에 투수 파트에서 점수를 막아주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세 차례 평가전에서 선발 자원을 두루 3이닝 이상 기용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양의지와 강민호, 두 포수도 다른 팀 소속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갔다. 일부 포지션은 여전히 경합 중이다. 평가전에서 기록한 타석이나 수비 소화 이닝만으로는 예단이 어렵다. 김경문 감독은 첫 경기인 29일 이스라엘전까지 남은 퍼즐을 맞출 생각이다. 출정식을 마친 뒤 이뤄진 25일 인터뷰에서도 주전 라인업 구성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런 상황에서 비교적 명확하게 답을 전한 부분이 있다. 4번 타자다. 강백호 얘기다. 그는 평가전 세 경기 모두 4번 타자로 나섰다. 김경문 감독은 이에 대해 "강백호는 4번 타자로 내세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백호는 대표팀 야수진이 구성되는 과정부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추신수(SSG), 나성범(NC)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승선하지 못한 이유도 강백호와 포지션과 활용도가 겹치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는 이승엽-이대호-박병호를 잇는 대표팀 차기 4번 타자로 점찍었다.

강백호는 25일 키움전 8회는 이 경기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 솔로 홈런을 쳤다. 앞선 타석에서는 레이저 같은 강습 타구를 우측 선상에 보냈다. 1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지만, 타구의 질은 매우 좋았다.

강백호도 올림픽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끓어오른 야구붐에 맞춰 유소년 야구를 시작한 대표 '베이징 키드'다. 대표팀 합류 뒤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를 통해 도쿄 키즈가 생기길 바란다"를 말로 선전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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