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박상영, 세계 1위에 석패해 8강서 탈락

중앙일보

입력 2021.07.25 17:13

업데이트 2021.07.25 17:48

8강에서 세계 랭킹 1위에 패한 뒤 아쉬워하는 박상영 [도쿄=올림픽공동취재단]

8강에서 세계 랭킹 1위에 패한 뒤 아쉬워하는 박상영 [도쿄=올림픽공동취재단]

한국 펜싱 남자 에페의 간판 박상영(25·울산시청)이 올림픽 2연패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박상영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게르겔리 실크로시(헝가리)를 만나 12-15로 졌다.

박상영은 2016 리우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서 제자 임레(헝가리)에 막판 대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딴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펜싱 사상 첫 2연패에 도전했다.

세계 1위 실크로시와 디펜딩 챔피언 박상영의 대결은 '미리 보는 결승전'답게 팽팽했다. 1피리어드를 6-6으로 마쳤고, 2피리어드도 박상영의 10-9 우세로 끝났다.

그러나 3피리어드 뒷심 경쟁에서 승부가 갈렸다. 박상영은 시작과 동시에 실크로시의 공격에 연속으로 당해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12-13까지 추격해 마지막 희망을 살렸지만, 다시 실크로시의 연속 찌르기 공격을 막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여자 플뢰레의 간판 전희숙(37·서울시청) 역시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인나 데리글라조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게 7-15로 덜미를 잡혀 9년 만의 올림픽 메달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희숙은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개인전에서는 3개 대회 연속 빈손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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