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속 비수도권 확진 500명 넘자 文 “비수도권도 거리두기 3단계”

중앙일보

입력 2021.07.25 16:57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머리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머리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비수도권에서도 거리 두기 단계를 3단계로 일괄 상향하는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와 함께 휴가지 중심으로 이동량이 많아지며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5%를 넘어서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 뚜렷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초반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셌지만, 최근엔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는 1487명을 기록했는데, 그중 비수도권은 546명이었다. 5일 연속으로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런 배경에서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일괄 상향 조치가 나온 것으로,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

수도권은 현재 거리 두기 4단계로 앞으로 2주 더 연장된 상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주간의 고강도 조치에 의해 확산을 진정시키진 못했지만, 확진자의 급증세를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었다”며 “그 효과를 계속 이어가 앞으로 2주, 확실하게 확산세를 꺾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 조치가 연장되고 강화됨에 따라 소상공인들과 자영업 하시는 분들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며 “국회의 협조로 어제 새벽에 통과된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하게 집행하여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새벽 총 34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 중 코로나19 방역대책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자금은 5조3000억원이다.

문 대통령은 “내일(26일)부터 50대 접종에 들어가면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백신 예약시스템의 미흡한 부분도 신속하게 보완하고 있다. 8월에 예정된 40대 이하 예약은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50대 사전예약 시작과 함께 시스템 오류가 재발하면서 많은 예약자가 불편을 겪었다. 불만이 커지자 문 대통령은 범정부적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처럼 유행이 발생할 때마다 군·경, 공무원을 임시방편으로 동원하거나 임시직을 활용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오래 지속할 수도 없다”며 “보건소 간호인력 등 공공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등의 근본 대책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마련하는 데 강력한 의지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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