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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박상영, 한일전 승리로 8강 진출…2연패 순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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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에페 개인전 16강에서 일본의 미노베 카즈야스를 완파한 박상영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남자 에페 개인전 16강에서 일본의 미노베 카즈야스를 완파한 박상영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펜싱 남자 에페의 간판 박상영(25·울산시청)이 또 한 번의 "할 수 있다" 신화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박상영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16강에서 미노베 가즈야스(일본)를 15-6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흠잡을 데 없는 승리였다. 1피리어드를 5-2로 우세하게 마친 박상영은 2피리어드 역시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결국 승리에 필요한 15점을 일사천리로 챙겨 3피리어드 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박상영은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다. 결승에서 제자 임레(헝가리)를 상대로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우승했다. 당시 "할 수 있다"고 중얼거리며 각오를 다지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크게 잡혀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박상영은 도쿄 대회에서 한국 펜싱 사상 첫 2연패에 도전한다. 앞서 열린 32강에선 제이컵 호일(미국)을 15-10으로 꺾었다. 경기 도중 호일의 몸에 얼굴을 부딪쳐 입 안쪽이 찢어졌지만, 응급 치료 후 이변 없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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