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 침대, 폐가전 메달, 수소성화...친환경 올림픽

중앙일보

입력 2021.07.25 11:45

야구와 소프트볼이 열리는 요코하마 스타디움. 기존 시설을 활용했다. [AFP=연합뉴스]

야구와 소프트볼이 열리는 요코하마 스타디움. 기존 시설을 활용했다. [AFP=연합뉴스]

도쿄올림픽은 친환경올림픽을 지향하고 있다. 슬로건 중 하나는 ‘지구와 사람을 위해’로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장과 시설들은 1964년 올림픽 당시 사용했던 경기장을 포함해 기존의 시설을 최대한 활용했다. 총 42개의 경기장 중 24개가 기존에 지어진 시설이다.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이지만 경비 절감을 위해 축구는 요코하마, 이바라키 등 인근 지역의 경기장을 사용하고 있다.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시상대. [뉴스1]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시상대. [뉴스1]

올림픽 선수촌 침대는 골판지로 제작했다. 일본 유명 매트리스 업체인 에어위브에서 만들었다. 20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데다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라고 한다. 일부 선수들은 푹 꺼져서 불안하다고 불만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시상대 또한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임시 주택에 쓰였던 알루미늄 폐기물을 활용했다.

도쿄올림픽 성화는 수소 연료로 타오르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도쿄올림픽 성화는 수소 연료로 타오르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주 경기장 성화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수소 연료로 타오르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 사고 지역인 후쿠시마현 공장에서 생산한 것이다. 수소 연료는 연소 시 가스 연료와 달리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연료로 불린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일부 성화 봉송 구간에서 수소 연료와 프로판 가스가 함께 사용됐다.

도쿄올림픽 첫 금메달. [로이터=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첫 금메달. [로이터=연합뉴스]

메달도 재활용됐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사용되는 약 5000개의 메달은 폐가전을 수거해 만들었다. 2017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일본 전역에서 재료 모으기 운동을 벌였다. 전국 1621개 지방자치단체와 3500여개 우체국, 1100개 학교에서 휴대폰(621만대), 소형 가전제품(7만8985t) 등을 수거했다. 여기서 금 32㎏, 은 3500㎏, 동 2200㎏를 뽑아내 메달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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