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입당 8월 아니면 내년 2월, 아름다운 단일화 없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25 11:05

업데이트 2021.07.25 11:22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전시컨벤션센터 5층에서 열린 '부산 주요현안 당·정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전시컨벤션센터 5층에서 열린 '부산 주요현안 당·정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거듭 압박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25일 야권 유력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시기에 대해 “정확히는 올해 8월이냐 내년 2월이냐의 문제고 내년 2월까지 단일화 이기겠다고 티격태격하면 선거 치를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의 입당을) 8월이냐 11월이냐 이야기하는 분들은 솔직해져야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 노무현-정몽준 사례를 봐도 알겠지만 단일화 판은 후보등록일 전까지 간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선 후보 등록일에도 마무리를 못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내년 2월 13,14일이 후보자 등록일”이라며 “올해 11월은 우리 당 후보가 선출되는 시점이지 단일화는 그 뒤로도 몇 달간 시작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확히는 (윤 전 총장의 입당은) 8월이냐 내년 2월이냐의 문제”라며 “우리 당을 생각하는 당원이라면 후자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무슨 의도인지는 고민해 봐야 한다. 언론도 이제 솔직하게 8월이냐 2월이냐로 쓸 것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윤 전 총장을 지지하며 이 대표를 향한 비판목소리를 낸 정진석, 권성동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당내 대선후보 선출 후 당외 인사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름다운 단일화요? 대선 단일화는 지는 쪽이 수백억의 자금 부담을 끌어안고 사라져야 되는 단일화”라며 “마지막까지 이기기 위한 모든 수가 동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단일화는 대선 규모의 10분의 1 남짓한 선거지만 마지막에 상대후보는 오세훈 시장의 내곡동 의혹을 꺼내들었다”며 “대선에서 그런 판이 발생하면 대선 필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야권은 조기에 단일대오로 대선을 치를 각오를 해야한다”며 “민주당 후보는 11월에 선출되고, 우리는 2월까지 단일화 이기겠다고 티격태격하고 있으면 선거 치를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제가 그래서 당내주자들은 자유롭게 돕고 캠프 내 직책을 맡아도 된다고 했지만 당외주자들에 대해서는 신중 하라는 것”이라며 “당외주자가 입당해서 경선을 치르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 당 후보가 선출되고 난 뒤에는 우리 당의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당원의 의무를 저버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기간이 11월 선출부터 2월까지 이어지면 그 선거는 적전분열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장 선거 때는 당 밖의 후보를 미는 사람들을 그냥 일기장에 적어 놓으면서 캠프가 분개했고 그 모순에 대해서 적극적인 징계가 없었지만 대선 앞두고 선출된 당의 후보가 그걸 용인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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