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에 물려 끌려갔는데 살아난 男…현실판 '레버넌트' 화제

중앙일보

입력 2021.07.24 20:53

업데이트 2021.07.24 21:00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해얀경비대가 한 남성의 구조 요청을 받은 장소. AP=연합뉴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해얀경비대가 한 남성의 구조 요청을 받은 장소. AP=연합뉴스

미국 알래스카주(州)에서 곰의 공격을 받다가 구조된 남성의 영화 같은 사연이 외신을 통해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및 NBC 뉴스 등은 알래스카주의 외딴곳에서 구조된 한 익명의 남성이 겪은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16일 미국 해안경비대 헬리콥터는 알래스카주 연안 도시 놈(Nome)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 있어 사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곳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해안경비대는 한 판잣집의 양철 지붕 위에 쓰인 ‘SOS’ 문구와 하늘을 향해 양손을 흔들고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이를 구조 요청으로 받아들인 해안경비대는 헬기를 착륙시켰고, 그를 구조해 놈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안경비대 측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2일부터 이 판잣집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남성의 지인들은 그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실종 신고를 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 남성은 해안경비대에 “곰이 매일 같이 찾아와 나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곰의 습격으로 인해 다리를 다치고, 상체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곰이 그의 다리를 물고 강으로 끌고 갔다고 한다”고 밝혔다. 어떤 종류의 곰이 이 남성을 공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남성은 갖고 있던 총으로 곰을 위협하며 몇 차례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곰의 습격은 계속됐고, 총알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극적으로 구조될 수 있었다.

NYT는 이 소식을 전하며 세계적인 영화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가 떠오른다고 언급했다. 이 영화에서 디캐프리오가 맡은 주인공은 곰의 습격을 받아 초주검이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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