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첫날 노골드…랭킹 1위 장준 충격패, 동메달 도전

중앙일보

입력 2021.07.24 17:01

업데이트 2021.07.24 17:52

금메달 유력 후보였던 장준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연합뉴스]

금메달 유력 후보였던 장준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연합뉴스]

한국 남녀 태권도대표팀이 올림픽 태권도 경기 첫 날 '노골드'에 그쳤다.

장준 4강서 튀니지 선수에 충격패
경험 부족이 패인. 심재명은 8강 탈락

세계 랭킹 1위 장준은 24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준결승에서 세계 23위인 복병 모하메드 젠두비(튀니지)에 18-25로 패했다. 장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이변이다. 장준은 한국 태권도의 유력 금메달 후보였다. 장준은 국가대표 최종 선발대회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태훈을 제치고 처음으로 올림픽행 티켓을 땄다. 대표팀 막내이지만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등에서 우승을 여러 차례 차지했다.

장준은 2라운드까지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1라운드 15초 만에 장준이 머리 내려찍기로 3점을 따냈다. 젠두비도 34초에 같은 공격으로 독점을 만들었다. 이후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1라운드를 5-5로 마쳤다. 2라운드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스코어는 장준이 8-9로 뒤졌다.

승부는 3라운드에 갈렸다. 장준은 체력 저하를 보였다. 장준은 경기 운영 능력이 장기일 만큼 노련한 플레이로 유명하다. 하지만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에선 평소 기량을 발휘 못했다. 반면 젠두비는 여전히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장준은 경기 종료 27초까지 15-19로 힘겹게 따라붙었다. 하지만 마지막 20여 초 동안 연속 실점하며 크게 졌다.

여자 49㎏급 심재영(26)은 개최국 일본 야마다 미유에 막혀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심재영은 8강에서 야마다에게 7-16으로 졌다. 그 역시 경험 부족이 컸다. 심재영은 2017년 무주,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 우승자다. 지난해 1월 국가대표 최종 선발대회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소희를 꺾고 도쿄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올림픽은 처음이었다. 심재영은 야마다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패자부활전 진출도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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