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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남매' 김제덕·안산 金 보인다…난적 멕시코 꺾고 결승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혼성단체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의 안산(왼쪽)과 김제덕. [뉴스1]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혼성단체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의 안산(왼쪽)과 김제덕. [뉴스1]

한국 양궁 혼성팀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은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4강전에서 루이스 알바레스-알레한드라 발렌시아 조(멕시코)를 5-1(37-37, 39-37, 38-36)로 꺾었다. 혼성전은 4발 4세트로 진행됐고 남녀 선수가 번갈아가면서 세트당 2발씩 쏜다. 세트를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얻어 접수 합산해 승패를 가린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한국은 1세트를 37-37로 비겼다. 37-27로 앞서 세트 승리가 유력했지만, 멕시코 알바레스가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부터는 '소년 궁사' 김제덕의 활약이 빛났다. 김제덕은 2세트 첫 발과 세 번째 발을 모두 10점에 넣어 멕시코 선수들을 압박했다. 멕시코는 발렌시아가 분전했지만, 알바레스의 영점이 빗나가면서 2세트를 내줬다. 김제덕은 승부가 갈린 3세트 첫 발과 세 번째 발을 책임졌다. 이어 안산까지 세트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쏴 멕시코의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궁은 이번 대회부터 혼성전이 추가됐다. 한국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그리고 혼성까지 금메달 5개 싹쓸이 목표로 한다. 한국은 네덜란드-터키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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