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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한국 현대무용 대모’ 육완순 선생 별세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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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호 12면

육완순

육완순

한국의 1세대 현대무용가 육완순(사진) 선생이 23일 오후 뇌출혈로 별세했다. 88세.

1933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이화여대 체육과에서 무용을 전공했다. 61년 미국 일리노이 대학원에서 공부하며 마사 그레이엄·호세 리몽·엘빈에일리 등으로부터 무용을 배웠다. 귀국한 뒤에는 과학적 표현 법칙을 바탕으로 하는 서구의 현대무용을 한국인의 숨결과 사상을 담은 한국 현대무용으로 발전시키며 ‘한국 현대무용의 대모’로 불렸다. 90년엔 스승 마사 그레이엄의 내한공연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남편 이상만 전 서울대 지질학과 교수와 딸 이지현씨, 사위 이문세(가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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