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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도쿄, 곳곳에서 반대 시위…"누굴 위한 올림픽인가"

중앙일보

입력

23일 대회 개막에 앞서 올림픽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대회 개막에 앞서 올림픽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분명 환영받지 못한 대회다. 도쿄올림픽을 향한 일본인들의 시선은 차갑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23일 '도내에서 올림픽 중단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을 반대하는 4개 단체가 하라주쿠역에서 개막식이 열리는 국립경기장을 향해 걸었다. 플래카드와 깃발 등을 내걸고 올림픽 개최를 강하게 항의했고,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위를 이어나갔다. 그들은 "올림픽 필요 없다" "올림픽을 그만둬라" 등 외침을 이어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대회 개막식에 맞춰 도내 곳곳에서 올림픽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산발적으로 일어났다. 사이타마현에 사는 한 시위 참가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많은 사람이 직장과 집을 잃었다. 누굴 위한 올림픽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쿄올림픽은 많은 이들의 우려 속에 막을 올린다. 도쿄는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59명으로 확인돼 4일 연속 1000명을 넘겼다. 대회 관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수치를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 1일 이후 하루 최다인 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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