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안가고…직장인 72%가 올해 여름휴가때 하는 일

중앙일보

입력 2021.07.23 11:54

업데이트 2021.07.23 12:08

#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A씨. 그는 여름 휴가 기간이던 지난 주, 다른 회사 10여 곳에 지원서를 냈다. 사내 복지 혜택이 더 많은 큰 회사로 옮기고 싶어서였다. 1년 넘게 이직을 준비해왔다는 그는 “올해 안에는 꼭 이직하고 싶다”고 했다.

잡코리아, 직장인 752명 대상 조사 결과

# 수도권에 있는 IT 기업의 대리 B씨. 그는 올해 여름 휴가를 예년과 다르게 보내기로 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다른 곳으로 떠나기가 불안하다”며 “대신 다른 기업 채용 공고를 검색해보고 이력서도 정리해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름 휴가 기간을 이용해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직장인 7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여름 휴가 기간 중 이직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72.5%나 됐다. 지난해 동일한 조사에서 나왔던 응답자 비율(47.3%)보다 25.2%P 높아졌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해보다 올해 여름 휴가 시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강해 여행 대신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이 더 늘은 것 같다”며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는 기성 세대보다 이직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자료 잡코리아]

[자료 잡코리아]

휴가 대신 이직을 준비하는 이유로는 ‘여유롭게 이직할 기업에 대해 알아보려고’라는 답변(31.2%)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코로나19 여파로 휴가를 떠나기 불안해서’(27.2%)가 뒤를 이었다. ▶‘평소 직장생활 중에는 이직 준비가 눈치 보여서(19.3%)’ ▶‘여름 휴가를 이용해 지원기업 면접 등을 보려고(18.0%)’라는 답변도 많이 나왔다.

여름 휴가 시즌 동안 이직 준비 계획으로는(복수응답 가능) ‘이력서·경력기술서 작성 및 업데이트’가 59.6%로 가장 많았다. ‘면접 준비(22.9%)’, ‘어학 및 자격증 시험 준비(22.2%)’, ‘기업들의 채용공고 검색(15.6%)’, ‘포트폴리오 제작(8.4%)’ 등의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평소 자신의 업무 성과를 정리하는 등 이력서를 틈틈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자신의 업무 성과 정리 등 이력서를 관리하고 있는지’ 물음에 56.8%가 ‘생각날 때마다 가끔씩 정리해두고 있다’고 답했다. ‘정기적으로 이력서를 업데이트 하고 있다’는 이도 22.9%였다.

코로나로 재택 근무하며 이직 준비도  

이직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얻을까. 복수응답을 받은 결과 ‘취업포털의 노출공고를 통해 정보를 접하고 있다’(80.7%)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이어 ‘취업 포털의 문자·이메일 등 푸시 공고(37.7%)’, ‘헤드헌터(22.5%)’, ‘지인 추천(21,3%)’ 순이었다.

한편 ‘재택 근무 중 이직 준비를 해본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33.1%는 ‘있다’고 답했다. 재택 근무 중 이직 준비를 했던 이유는 ‘사무실 근무 때보다 직장 내 눈치가 덜 보여서(54.2%)’란 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업무 집중도가 올라가면서 업무가 빨리 끝나서(20.5%)’, ‘급히 준비해야 해서(10.4%)’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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