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 랭킹라운드 1~3위 싹쓸이… 안산 올림픽 기록 작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랭킹라운드 1위에 오른 여자 양궁 안산. [뉴스1]

랭킹라운드 1위에 오른 여자 양궁 안산. [뉴스1]

한국 여자 양궁의 힘은 강했다. 안산(20·광주여대), 장민희(22·인천대), 강채영(25·현대모비스)이 랭킹 라운드 1~3위를 싹쓸이했다. 안산은 3관왕 도전에 나서게 됐다.

안산 680점, 25년 만에 올림픽 기록 갈아치워 #장민희 2위, 강채영 3위 4강까지 서로 안 만나 #단체전도 1위에 오르면서 8강 직행

안산은 23일 오전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680점을 기록했다.

안산은 2019년 6월 강채영이 세운 세계기록(692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리나 헤라시멘코(우크라이나)가 기록한 올림픽 기록(673점)을 25년 만에 갈아치웠다.

랭킹 라운드 2위를 기록한 장민희. [뉴스1]

랭킹 라운드 2위를 기록한 장민희. [뉴스1]

1위에 오른 안산은 신설된 혼성전(24일)에도 출전하게 됐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랭킹 라운드 성적으로 남·녀 1명씩 선발하기로 했다. 남자부 경기는 오후 1시 시작된다.

랭킹 라운드는 전·후반 각각 6엔드(1엔드 당 6발), 총 72발을 쏜다. 안산은 345점을 쏴 전반을 1위로 마쳤다. 첫 두 발부터 엑스텐(10점 안의 작은 원)에 꽂아넣은 안산은 후반엔 다소 주춤했으나 끝내 1위를 지켰다.

랭킹 라운드 3위를 차지한 강채영. [뉴스1]

랭킹 라운드 3위를 차지한 강채영. [뉴스1]

전반에도 2위에 올랐던 장민희는 677점을 쏴 2위를 차지했다. 전반엔 다소 주춤했던 강채영(675점)은 후반 4엔드에서 59점을 쏘는 등 막판 스퍼트로 3위에 올랐다. 세 선수가 모두 1, 2, 3위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들은 4강 전까지는 맞붙지 않게 됐다.

한국은 선수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는 단체 예선에서도 2032점을 기록해 1위에 오르며 8강에 직행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